수프와 수프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3분의 2는 수프용이다.그냥 고형분 드세요.
수프와 수프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3분의 2는 수프용이다.그냥 고형분 드세요.
한 연구에서 수프 음식에 들어있는 나트륨의 3분의 2가 수프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국물 음식의 고체 성분만 먹지 않고 국물을 마시면 고혈압, 위암,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나트륨을 훨씬 적게 섭취할 수 있다는 의미다.
15일 한국식품소통포럼(KOFRUM)에 따르면 정상영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가정식 22개, 식당 26개, 학교급식 42개 등 90여 가지 국물을 모았다.
국물, 국물 등 국물·국물 음식의 나트륨 양(1인분)에서 고체 성분이 차지하는 나트륨 비율은 33.3%(국물), 34.4%(금)였다. 나트륨 총량 대비 수프 비율은 65.6%, 66.7%로 고형 성분 비율의 거의 두 배였다. 물김치도 고형분보다 나트륨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찌개, 국수, 만두에서는 마른 재료와 국물의 나트륨 비율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물을 많이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나트륨 과다 섭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라면 국물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148mg으로 전체 라면 나트륨 함량의 절반 수준이다.”
수프 음식의 나트륨 함량도 가정과 식당, 학교에서 제공되는 음식의 위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주로 식당, 집, 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테이블 위의 수프와 수프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100g당 308mg(372mg 스튜)이었다. 식당에서 주문한 국물 100g당 나트륨 함량은 국물·국물 338mg, 찌개 458mg으로 가정식보다 많았다.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국물의 나트륨 함량은 가장 낮았다(국물 252mg, 찌개 301mg). 초·중학교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학교급식 나트륨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권장 염도를 0.6~0.7%로 정해 과도한 나트륨 섭취를 엄격히 제한해 왔다. 어린 시절 형성된 과도한 나트륨 섭취 습관이 나이가 들수록 나빠지기 때문이다.
국물의 평균 염도는 외식이 1.0%, 가정식이 0.9%, 학교급식이 0.8%로 외식이 가장 높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외식을 자주 하면 집밥을 즐기는 사람보다 나트륨을 더 많이 먹는다는 연구가 있다. 외식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요리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서울 일부 가정식, 식당, 학교급식의 나트륨 함량 비교)는 대한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영양보건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